
이번 재보선 결과 떡밥을 보면서 생각한 건데, 어느 지역엔 무슨 당이 강세니 약세니 하면서 썰을 푸는 인터넷 정치논객들은 각 지역의 정치특색을 전혀-조금도- 알지 못함. 인터넷으로는 절대로 알 수 없는 오프라인 사회의 '여론'이 있음. 내가 자라온 고향인 모 소도시를 보면, 인터넷에서는 친박연대 인사의 당선이 박통 시절의 향수에 젖은 어리석은 우민들의 표심이라니 뭐니 멋대로 떠들어댔지만 현실은 그딴거 업ㅂ음. 당선된 사람은 여러 지역사회 활동에서 오래 전부터 참여했었고, 재선에 도전했던 기존 국회의원은 제멋대로 시의원을 '공천'(적확한 단어가 기억이 나지 않네염ㅇㅇ)하는 등 시민들 눈 밖에 났었음. 한 마디로 "일 못하는 사람"은 짜르고 "제대로 일 할 사람"을 뽑았다는 말.
인터넷 주 연령대는 20대에서 30대이나 그들이 실질적으로 지역사회경제에 활발히 참여하는 세대는 아님. 표심을 좌우하는 지역 장년층 세대들의 신중한 선거권 행사를 자기들의 시선으로 멋대로 재단하는 인터넷 정치논객들의 근거없는 자신감은 대체 어디서 나오는 걸까. 어느 인터넷 커뮤니티든지 다 그렇겠지만, 이글루스도 마치 키보드를 두드리는 걸 무슨 사명을 짊어진 특권인 마냥 우월감을 은근히 표출하는 걸 보면 구역질이 나옴. 자신들이 그렇게 비난하는 소위 '수꼴'의 아집을 그대로 닮아가고 있다는 걸 정말 모르는건지....
뭐 이런 글 밸리로 보내봐야 무슨 답이 나오겠습니까. 씻고 운동이나 하러 나가야겠네여. LESS의 잡담이었습니다.




덧글
사람이_겸손할줄_알아야지.txt